베를린 세계속기대회 한국대표 속기사 선발 준결선 열려

오는 7월중 열리는 베를린 세계속기경기에 출전할 한국 대표를 뽑는 국내선발전(제25회 전국속기경기대회 겸)의 준결선이 지난 4월 12일, 13일 이틀동안 ㈔한국스마트속기협회 회의실에서 실시되었다.

100여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속도경쟁을 펼친 이번 준결선을 통과한 속기사들은 오는 5월 12일 국회의정관 전산교육장(107호)에서 실시되는 결선에 참여하게 된다.

결선에서 선발된 최종 입상자들에게는 독일 베를린 세계속기경기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특히 ㈔한국스마트속기협회의 CAS속기사들에게는 항공권 등 소요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세계속기경기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속기계 최대 행사인 인터스테노 총회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올해 인터스테노 총회는 51회째로 7월 22부터 2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이번 국내 선발전을 주최하는 한국 속기의 총 본산 ㈔대한속기협회는 인터스테노에 국가그룹으로 가입되어 있고 인터스테노 중앙위원회 위원국, 세계속기경기대회 국제심판의 자격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2009년 중국 베이징 세계속기경기대회부터 참가하기 시작하여 2011년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 은메달, 201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세계속기경기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이들 3명의 속기사들은 모두 속기기종으로 CAS속기기기를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AS속기는 한글 체계와 특성, 사용빈도수에 따라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저소음 등 장점이 많은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전문 속기기기로, 한글속기 국가자격시험의 합격률이 일반 키보드 방식의 기종에 비해 높으며 국회 속기직 2016년도 공채 합격자 7명 전원을 배출하는 등 속기공무원 시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