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동시에 듣는 건 아니고 영상은 실시간으로 녹화하면서 이어폰으로 5분 전 상황을
속기하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꿱! 그럼 재판 따로, 속기 따로예요?
그러면 진짜 큰일나죠.
재판이 잠시 중단되거나 속기록에서 빼달라는 판사님 요청은 어떻게 해요?
현장 상황은 무시하고 나 홀로 속기하는 게 되잖아요.
아니, 그런 건 둘째 치고 재판장에서 속기하면서 이어폰을 끼고 있다니요...
에이, 말도 안 돼요.
그건 법원속기 자체를 모르고 하는 말 같네요.
속기사가 번문속기 시간을 줄이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건 기본자세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속기사면 말 그대로 빠르게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우리가 왜 1년여를 속기공부를 하는데요.
제대로 자격증 땄으면 그런 지저분한 기능 없이도 당연히 재판상황을 기록할 수 있고요.
다소 부족하면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습해야죠.
<아, 그러네요...>
왠지 그 기능은 속기 자체를 부정하는 기능 같이 느껴지는 게 속기사를 위한
기능이 아닌 듯싶네요.
<법원을 목표로 4월 시험을 준비 중인 교육생들에게 좋은 말씀 좀 해 주세요.>
아이고, 벌써 시험 때인가요?
그때는 4월, 9월이 제일 중요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봄인데 왜 이렇게 추워... 하면서
투덜거리기나 하니 사람 참 간사하네요. ㅎㅎㅎ
그렇지만 지금 제가 4월의 봄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작년에 봄도 잊고
속기공부에 매진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
자랑은 아니지만 전 단 한 번도 연습 스케줄을 어겨본 적이 없어요.
교육생 시기에 제 시계는 모두 속기연습 시간을 위주로 돌아갔어요.
힘든 때도 있었지만 스스로 추스릴 수 있었던 이유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내가 하고 있는 지금의 속기연습시간이라는 점들이 결국 나중에 다 이어져서
결국은 내가 원하는 결과로 나타나리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았거든요.
4월, 저 또한 그때 그랬듯 많이 불안하실 거예요.
얼마 안 남았으니 좀 더 자신을 믿고 연습하시면 분명히 좋은 결과 있으실 거예요.
법원 속기사를 꿈꾸시는 모든 분들의 꿈은 분명히 이뤄질 거예요.
파이팅~~
작성일 : 15-03-17 12:33
조회 : 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