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기사’가 언급된 최근의 언론 기사를 소개합니다.
첫째,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에 앞두고 영상녹화조사실에 대한 뉴스가 많이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게 될 서울중앙지검에는 20여 개 영상녹화조사실이 있습니다. 대부분 검사, 수사관, 피의자, 변호인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하나와 속기사용 좌석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조사 전 과정은 벽면에 달린 촬영 장비를 통해 녹화가 되며 동시에 속기사는 조사 내용을 모두 기록합니다. 어떤 언론은 “숨소리까지 빠짐없이 기록한다”고 표현했네요.
영상녹화조사실 바로 옆에는 이른바 ‘모니터룸’이 붙어 있습니다. 거울처럼 보이지만 조사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편면경)이 설치돼 있지요. 조사를 담당한 검사 외에도 수사지휘라인 등이 조사 과정을 지켜보며 조사방향이나 추가질문사항을 실시간 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둘째, 미국 국무부 공식 홈페이지에 일본군 위안부를 'comfort women'이 아닌 'conflict women'으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 전문에서 두차례나 잘못 표기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진지 이틀만에 ‘comfort women’으로 수정)
갈등 또는 충돌을 뜻하는 'conflict'는 위안을 뜻하는 'comfort'와는 좀처럼 혼동하기 어려운 단어이지요. 질문이 통역사를 거쳐 전달된 만큼 통역사가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인지, 속기사가 잘못 기록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표기 실수는 일본 산케이 기자가 기자회견에서 일본어로 질문한 것을 영어로 통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후 밝혀짐)
세번째 기사는 전 백악관 속기사 벡 도리 스테인의 책 ‘프롬 더 코너 오브 더 오벌’(From the Corner of the Oval)이 영화화 된다는 내용입니다.
제작사 측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내부 작업을 한층 가깝게 들여다 보고 백악관 직원들 사이의 관계, 일터로서의 백악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성일 : 17-05-31 20:17
조회 : 5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