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속기협회/한국자막방송기술협회(이하 ‘협회’, 회장 안정근)는 ‘자막방송 실시간속기 자격시험’을 오는 18일(토) 실시한다고 밝혔다.
협회가 매년 1회 시행하고 있는 이 시험은 날로 늘고 있는 자막방송의 실시간속기를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TV 방송의 음성을 듣고 바로 실시간속기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협회 최광석 부회장은 “자막방송 속기사는 속기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좋은 직종”이라며 “자막방송을 거쳐 국회, 지방의회, 법원, 검찰 등 속기공무원이나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속기사들이 많다”고 밝혔다.
1999년 시작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은 현재 KBS, MBC, SBS, EBS 등 공중파TV를 비롯하여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TV홈쇼핑 채널, 공공채널 등 다수의 TV방송에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자막방송 속기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속기기기는 CAS속기이다. CAS는 자막방송 출범 때부터 함께 한 전문 속기기기로, 가장 많은 국가자격시험 합격자와 속기사를 배출했다. 특히 국회 속기직 공채 최근 10년간 합격자 54명중 83%에 달하는 45명을 배출하는 등 속기공무원 시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광석 부회장은 CAS가 이처럼 대표적인 속기장비로 자리잡은 요인으로 한글 특성에 맞는 최적의 설계로 속기효율성을 극대화한 점, 전국 22개 속기학원과 3개의 온라인 교육기관 등 폭넓은 속기교육 인프라 및 노하우, 소음이 적고 직업병 예방 기능이 있는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점 등을 꼽았다.
자막방송 등 실시간속기 실무 경험이 풍부한 CAS속기사들은 2011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프랑스 파리) 2위, 2015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헝가리 부다페스트) 2위와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