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방송 토론회에서 못다한 이야기 #4
[자막방송 속기사 보수 교육]
글:정상덕 속기사(사단법인 한국스마트속기협회 이사)
2016년 11월 30일 ‘장애인방송 품질 향상을 위한 토론회’가 서울 상암동 KBS미디어센터에서 시청자미디어재단, 한국언론법학회 주최, 방송통신위원회 후원으로 열렸습니다.
자막방송, 수화방송, 화면해설방송 등 장애인방송 관련 최대의 토론회였기에 자막방송 관련 토론자로 선정되었으며 주어진 시간은 10분이라는 통보를 받은 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발표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주제발표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지요.
토론회에서 시간 부족으로 발표하지 못한 내용을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자막방송 속기사 보수교육
다음은 보수교육입니다.
이렇게 자막방송속기로 현업서 근무한다고 할지라도 지속적인 직무 강화 연수를 통해서 보다 수준 높은 자막방송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 속기 실력 향상을 위한 온・오프라인 연수 과정을 상시 운영하고 있고
- 특히 선거, 올림픽, 청문회,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사전 교육을 강화해서 정확한 실시간속기 능력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막방송속기사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매년 전국속기경기대회를 대한속기협회 주최, 우리 협회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고요, 세계속기경기대회가 열리는 해에는 한국대표 선발전도 겸해서 경기대회를 치르고 있습니다.
전국속기경기대회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된 속기사들은 세계속기경기대회에 파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2009년 베이징 세계대회 때부터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대표 속기사에게는 항공료 등 제반 비용을 우리협회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한 결과 드디어. 2011년 프랑스 파리 대회에서는 자막방송 김봉철 속기사가 실시간부문 은메달을 수상했고, 작년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출전하여 국회속기사인 손정아, 자막방송속기사인 최기예 씨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해 세계 속에서 한국과 한국속기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그리고 자막방송회원사에 근무하는 속기사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막방송속기경진대회를 개최, 상장과 푸짐한 부상을 제공하여 속기사들의 사기진작과 실력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24시간 365일 방송이 되고 있어 속기사들에게 각종 복지제도 시행을 하는데요, 풍족하지는 않지만 교통비 지급, 주거비 지원, 안마서비스, 휴게실, 수유실 운영, 육아휴직제도 적극 권장 등을 통해서 근무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폭넓은 지식을 쌓기 위해 대한속기협회에서 주최하는 속기학술세미나(연 1회 정기개최) 참석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야별 전문가 초빙 특강을 협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자막방송속기사로 근무하고 자부심을 느끼는데 손색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6.6.3. 국회의정관에서 열린 제24회 전국속기경기대회 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