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한국의 속기계가 세계속기경기대회 도전 4번째만에 최대의 성과를 냈다.
지난 7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50차 인터스테노 총회 세계속기경기
대회 시상식장에서 손정아씨가 리얼타임속기 부문 은메달, 최기예 씨가 동메달을
수상하였다.
1위는 미국의 John Wissenbach, 공동 3위는 미국의 Jennifer Schuck 속기사가 차지
했다.

 

속기경기대회 시상식장에서 손정아씨가 리얼타임속기 부문 은메달, 최기예 씨
가 동메달을 수상하였다.
은메달 손정아씨는 국회 속기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메달 최기예씨는 자막방송에
오랫동안 근무한 속기사이다. 이들은 모두 CAS속기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공통점
이 있다.
한국이 세계속기경기대회에 참가한 것은 2009년 8월 중국 베이징 대회가 처음이다.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속기사 7명은 모두 국내 예선을 거쳐 선발되었으며
이중 6명이 CAS속기사였다.
2011년 7월 프랑스 파리 세계속기경기대회에는 한국 대표 속기사 4명(모두 CAS)이
출전하여 김봉철 속기사가 한국속기사 최초로 리얼타임부문 세계 2위에 오르는 등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
2013년 7월 벨기에 겐트 세계속기경기대회에는 한국 대표 속기사 3명(모두 CAS)이
참가하여 상위권에 드는 등 선전을 펼쳤다.
이번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속기경기대회에는 치열한 국내예선을 통해 선발된 4
명(모두 CAS)이 출전하여 2위와 3위를 동시에 수상한 것이다.
㈔한국스마트속기협회(www.smartsteno.org) 안정근 회장은 부다페스트 현지에서 한
국 속기사들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1위 미국 속기사와 간발의 차이여서 아쉬움
이 남긴 하지만 한국 속기사가 2명이나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한국 속기계에
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평했다
리얼타임 속기 경기는 수정시간없이 8분동안 진행된다. 따라서 리얼타임 부문이 인
터스테노 세계속기경기대회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그야말로 전문 속기사들의 대
결이다.
인터스테노 교육위원인 손석련 속기사는 "속기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인 CAS속기의
자판배열, 또 CAS속기사들은 리얼타임속기가 시행되고 있는 국내 자막방송 역사와
같이 하고 있고 세미나 등 현장에서 자주 리얼타임속기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이 이
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요인들"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터스테노 헝가리 부다페스트 총회는 7월 18일부터 7월 24일까지 세계 35개
국 600여명의 속기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국회, 자막방송 속기사 등으로 구성된 한국속기대표단 18명은 세계속기경디대회 및
각종 회의 참석, 한국형 속기기기 스마트CAS 전시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7월 26
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