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속기직 공채 CAS속기사 강세... 최근 10년 합격자 83%
2015년 11월 17일 (수) 10:42:06 온라인 뉴스팀

[생활정보] 우리나라 속기의 총 본산인 국회의 속기직 공채시험에서 CAS속기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속기계, 특히 속기사 지망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국회채용시스템에 공고된 2015년도 국회 속기직 최종 합격자는 당초 예정보다 1명
많은 9명으로 이 중 7명이 CAS속기사인 것으로 ㈔한국스마트속기협회(회장 안정근) 조사결과 밝혀졌다. 1차 필기시험(합격선 68.5점), 2차 실기시험(합격선 92.48점), 3차 면접을 통과한 이들 9명의 최종 합격자들은 9급 공무원 신분으로 국회에서 속기사로 일하게 된다. 안정근 회장은 합격한 속기사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면서 “훌륭한 속기사가 되려면 성실하게 업무를 하는 외에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회는 속기법식에 의거한 회의록을 제헌국회 때부터 기록해 온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탄탄한 속기록을 생산해 오고 있는 기관으로, 속기사들이 가장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곳이다. 국회가 컴퓨터속기사를 처음 채용한 것은 1995년으로, 이 해 수필속기사 4명과 컴퓨터속기사 4명을 동시 선발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컴퓨터속기사만 채용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이다. 2003년부터는 속기사를 매년 정기 채용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2006년～2015년) 총 54명을 뽑았다. 이 54명중 무려 83%를 웃도는 45명이 CAS속기사라는 점이 눈에 띈다. 국회 뿐아니라 법원, 의회, 검찰, 정부기관 등 속기공무원 공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CAS속기는 KBS, MBC 등 TV자막방송 실시간속기 제작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등 실시간속기 현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속기기계이다. 자막방송, 행사장 등에서 쌓은 풍부한 실시간속기 경험이 바탕이 되어 CAS속기사들은 세계속기경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다. CAS속기사들이 2011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프랑스 파리) 2위에 이어 올해 7월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2위와 3위에 동반 입상한 것이다. CAS가 이처럼 대표적인 속기장비로 자리잡은 요인으로는 최적의 설계로 속기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 전국 23개 속기학원과 3개의 온라인 교육기관 등 광범위한 속기교육 인프라, 속기사의 직업병을 예방하고 소음이 적은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속기공무원, 속기사 자격증, 속기사학원, 속기장비, 속기사 전망, 속기사 현실 등에 대한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면 ㈔한국스마트속기협회 홈페이지(www.smartsteno.org)를 방문하거나 전화 02-839-5933으로 문의하면 된다.